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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겨드랑이에 생긴 까만 때, 의외의 원인은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검은 때의 원인은흑색가시세포증은 목이나 입 주변, 손바닥 등 잘 보이는 곳에 나타나면 ‘잘 씻지 않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증상이 마치 더러운 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해결하려는 노력과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흑색가시세포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인슐린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액이 인슐린 과다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혈장 내 인슐린의 농도가 증가하면 인체 내 인슐린 수용체는 기능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 수용체의 전형적인 기능인 포도당의 사용, 세포 성장, dna 합성, 단백질 및 지방 대사에 영향을 끼친다. 각막세포 및 피부섬유모세포는 인슐린과 결합해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슐린양성장인자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인슐린 수용체가 감소하면 인슐린양성장인자 수용체의 발현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혈중에 증가한 인슐린과 결합하여 각막세포 및 피부섬유모세포의 증식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대부분 사춘기 이후의 성인에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비만한 소아 및 청소년에게도 자주 나타나면서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2007년 대한소아과학회지에 발표된 ‘비만으로 인한 대사적 합병증을 가진 소아 및 청소년에서 흑색가시세포증의 임상적 의의’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비만으로 인한 대사적 합병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흑색가시세포증의 발현이 의미있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소아 및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으로 인한 대사적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임상적인 지표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밝혔다. 비만으로 인해 흑색가시세포증이 생겼다면 체중 감소만으로도 피부 병변이 나아질 수도 있다. 만약 비만과 당뇨 모두 해당되지 않는데 흑색가시세포증이 나타났다면 악성 종양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하는 악성종양은 주로 복부에 발생하고, 위암이 가장 흔하다. 이 밖에도 드물게 먹는 피임약, 호르몬제 등의 약물 복용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고, 특별히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